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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라디오스타 '싸가지 없는 후배' 구자철 언급, 기성용은 아냐?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5-15 16:02



'라디오스타' 안정환 "구자철, 싸가지 없는 후배"

'라디오스타' 안정환 "구자철, 싸가지 없는 후배"

월드컵 중계 해설 위원으로 변신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후배들에게 인터뷰를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MBC 월드컵 중계의 F4로 활약할 안정환, 송종국, 캐스터 김성주, 해설가 서형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성주는 "이번에 안정환, 송종국과 독일-영국에 다녀왔는데 누구라고는 얘기 안 하겠지만, 대선배들이 취재하러 유럽까지 갔는데 구단 측에서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럼 기성용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며 압박했고, 실명을 감추려고 노력한 김성주는 결국 기성용임을 인정했다.

김성주는 "알고 보니 기성용이 많이 아팠다. 그 정도인 줄 몰랐다. 그런데 안정환도 '선배들이 여기까지 왔는데 이건 아닌 거 같아'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기성용이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걸 몰랐다. 거절했다고 해도 '사정이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구자철을 만나러 마인츠까지 간 건 싫었다. 본인이 와야 하는 거다. 중간 지점까지는 와야 하는 거 아니냐"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송종국은 "우리가 가야 하는 거다. 선수들이 피곤하기 때문에 보호해줘야 해서 우리가 가야 한다"며 냉큼 판에 박힌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성주는 "구자철과 마인츠로 가서 만났을 때가 화요일이었는데 그때 훈련이 제일 많다고 하더라. 점심시간을 내준 것도 감사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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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단답형으로 답해 인터뷰하기 힘든 선수로 꼽힌다는 안정환은 후배들의 인터뷰 거절에 "내가 벌 받는구나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안정환, 설명 제대로 안 했으면 오해할 뻔", "'라디오스타' 안정환 오늘 예능감 제대로 보여줬다", "'라디오스타' 안정환, 송종국하고 중계 싸움에서 벌써 승리한 듯", "'라디오스타' 안정환, 기성용 아팠다니까 이해해준 것 같기도", "'라디오스타' 안정환, 벌 받는다고 말할 때 진짜 빵 터짐"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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