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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남자' 장동건 파격 문신,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했더니...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5-13 09:59




영화 '우는 남자' 속 장동건의 문신이 화제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온 몸에 문신을 새긴 채 딜레마에 빠져 있는 킬러 장동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장동건은 영화 '우는 남자'에서 보다 남성적이고 강렬한 인상의 킬러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온 몸 구석구석 문신을 감행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개봉 당시 하정우의 문신을 그려 화제가 된 정주영 대표가 직접 참여, 킬러 곤 만의 독특한 문신 스타일을 완성했다.

'우는 남자' 속 곤의 문신은 단순한 패션이 아닌, 자신이 지나온 삶을 기록하는 의미의 '러시아 크리미널 문신'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주로 유럽의 범죄자 중에서도 높은 권력을 가진 이들이 할 수 있는 'ACAB(All Cops Are Bastards)', 거대한 십자가와 해골 디자인으로 곤의 어두운 과거를 표현했다. 특히 장동건의 등에 새겨진 'Asian Crack whore'은 마약에 중독된 동양 여자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아 상처 받은 곤의 심경을 대변한다. 이는 이정범 감독이 문신 제작팀에 특별히 요청한 것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매 촬영 때 마다 4~5시간 일찍 와 문신분장을 해야 했던 장동건, 땀이 닿으면 지워지는 탓에 액션 씬을 찍을 때면 여러 차례 덧그려야 하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의 문신 투혼은 곤의 캐릭터에 방점을 찍으며, 팽팽한 극적 긴장감까지 부여했다. 완벽한 캐릭터 몰입을 위해 단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 장동건. 그의 강렬한 변신에 영화 '우는 남자'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영화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로 6월 개봉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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