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웅 커밍아웃, 또 다른 성소수자 ★은? 감독-방송인-작곡가 '다양'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05-08 16:10



김재웅 커밍아웃

김재웅 커밍아웃

디자이너 김재웅이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한 가운데 양성애자임을 밝힌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케이블TV 올리브 '셰어하우스' 2회에서는 '너의 마음을 들여다, 봄'이라는 주제로 방송인 이상민 최희, 가수 손호영 달샤벳 우희, 배우 최성준 천이슬, 모델 송해나, 디자이너 김재웅 황영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재웅은 "남자를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상민 성준형과 같이 호영형과 똑같은 남자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쟤 뭐야?'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난 항상 '괴물이 아니야'라고 답했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공식적으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힌 국내 사례로는 청년필름 대표 김조광수 감독, 방송인 홍석천, 작곡가 황상훈이 있다.

김조광수 감독은 지난해 동성 연인인 김승환 대표와 결혼했다. 앞서 그는 2011년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인터뷰를 통해 "7년간 사귀어 온 동성 파트너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상대는 20대 후반의 평범한 학생이다"라며 "파트너가 준비만 되면 결혼을 하려고 했다. 합법적인 것은 아니지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조광수 대표가 이끄는 청년필름은 1999년 '해피 엔드'를 필두로 '와니와 준하', '분홍신', '올드미스 다이어리',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을 제작했다.


한국 공식 게이인 홍석천은 지난 2000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당시 커밍아웃으로 방송이 어려웠지만, 현재는 방송활동과 사업에 성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곡가 황상훈은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달째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했다.

'제2연평해전' 추모곡으로 이름을 알린 황상훈은 대구 지하철 참사와 전태연 열사를 위한 추모곡 등을 만들었다.


김재웅 커밍아웃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

김재웅 커밍아웃, 이 디자이너가 게이설에 오른 사람이구나", "

김재웅 커밍아웃, 취향일 뿐인데 안티들 때문에 마음고생 했겠네", "

김재웅 커밍아웃, 여자 출연자들이랑 친해보이더라", "

김재웅 커밍아웃, 디자이너라 여성스러운줄 알았는데", "

김재웅 커밍아웃, 남자 좋아하게 생기진 않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사진=황상훈 페이스북,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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