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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부자(?) 임할머니, 쓰레기집에 숨겨진 사연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5-02 23:34


'궁금한 이야기Y' 쓰레기집 임할머니 사연은?

'궁금한 이야기Y' 15억 짜리 쓰레기집에 살고 있는 할머니의 사연이 밝혀진다.

3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서울에 집을 두 채나 가진 부자 할머니가 쓰레기 더미에 살고 있는 기구한 사연을 추적한다.

서울시 한복판에 거대한 쓰레기 집이 있다. 2미터 남짓한 담장 너머에 온통쓰레기 더미로 뒤덮인 집은 동네의 큰 골칫거리. 여름이 되면 동네에 쓰레기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쥐와 바퀴벌레까지 들끓어 이웃들의 피해가 크다.

이웃들이 몇 번이고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담 안쪽에 있는 것은 사유재산'이라는 법 때문에 구청직원들은 도무지 손을 댈 수 없다고 한다.

이 쓰레기 집의 시세는 한 채당 무려 15억 원 상당이며, 더욱 놀라운 것은 두 채의 쓰레기 집주인이 동일 인물인 78세 임 할머니다.

제작진이 찾은 할머니의 쓰레기 집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쓰레기로 막혀 진입이 불가능 했으며, 할머니는 누울 자리조차 쓰레기에 내어주고 집밖에 의자를 놓고 쪽잠을 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제작진이 만난 할머니는 집에 있는 것들이 쓰레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 세입자가 두고간 물건과 폐지를 팔려고 모았지만 치울 시기를 놓쳐 쌓여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다시는 폐지를 줍지 않고 정리 하겠다는 할머니는 제작진과 헤어지고 나니 바로 폐지를 주우러 거리고 나갔다.

어렵게 만난 임 할머니의 친언니는 '동생이 무척 알뜰한 성격이라 물건을 잘 버리지 못했다' 며 동생을 감쌌다. 그런데 유통기한이 1년 넘게 지난 우유와 상한 빵도 버리지 않고 모아 온 할머니의 모습은 알뜰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리고 쓰레기를 모으면서부터 할머니의 건강상태가 나빠졌고 주변의 관심에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이웃들은 말했다.


심리 전문가는 임 할머니가 물건을 모으는 것으로 마음 속 불안을 달래고 위안을 얻는 전형적인 저장강박증(호더)의 증상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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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한 복판에 집을 두 채나 가진 임 할머니의 숨겨진 사연은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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