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최진실 일기장 공개'
이날 정옥숙 씨는 "딸은 내가 정말 생각하지 못할 그런 행복을 줬어요. 이건 환희 엄마가 쓴 글씨야. 나도 처음 보는 거예요"라며 최진실이 생전에 쓴 일기장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최진실의 일기에는 "환희야 수민(준희)아 나의 아들 딸아. 엄마 어떻게 하면 좋아? 너희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구나. 엄마는 지금 너무 막막하고 무섭고 너희를 지푸라기라고 생각하고 간신히 너희를 잡고 버티고 있단다"라고 적혀 있다.
또 그는 "너희만 아니라면 삶의 끈을 놔버리고 싶을 정도다. 하루를 살더라도 너희와 활짝 웃으며 푸른 들판을 달리고 싶고, 한창 예쁜 너희 재롱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눈에 담아 기억의 창고에 넣어두고 싶은데…사는 것 자체가 너무도 힘들어 너희 모습도 놓치고 있구나"라며 환희와 준희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최진실은 "지옥 같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너무 한심하다. 해가 지면 어두운 세상을 바라보며 울부짖는다. 환희야 수민아 미안하다. 여러 가지로 엄마가 너희들에게 죄짓는 기분이란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옥숙 씨는 "보면 이렇게,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절망적으로 써놨다. 만날 혼자 있으면 커튼을 깜깜하게 해놓고 나보고 방에서 나가라고 했다. 이렇게 안 울려고 해도 눈물이 끊임없이 나온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정옥숙 씨는 환희와 준희의 할머니이자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