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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김명민, 사고 후 차가운 눈빛 어디에?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5-02 10:56



MBC 수목미니시리즈 '개과천선'(극본 최희라, 연출 박재범 오현종)이 머리에 붕대를 두른 채 병원에서 깨어난 김명민(김석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개과천선' 2회(5월 1일 방송)에서 김석주는 자신이 변호했던 박동현(이정헌)이 살해를 당하자 조문차 장례식장을 다녀오던 길에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의문의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공사장에서 무너진 시설물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실려 간 석주는 의식 불명 상태에 있다가 깨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석주가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누워있는 모습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깨어난 모습이 담겨 향후 이야기에 대해 기대감을 품게 했다.

'개과천선'은 승리를 향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로펌의 비정한 에이스 변호사 김석주가 사고로 기억을 잃고, 자신이 몸담았던 거대 로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인 만큼 병원에서의 이 장면은 석주의 캐릭터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촬영에서 김명민은 의식 불명에서 깨어난 뒤 달라진 캐릭터를 보여줘야 하는 만큼, 촬영 전부터 감독과 함께 캐릭터를 꼼꼼하게 분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수 분장으로 머리에 두껍게 붕대를 감아 불편할 법도 하지만,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변화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제작 관계자는 "3부부터 석주는 전혀 다른 인물이라 할 만큼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억을 잃었다고 해도 법률적 지식은 그대로인 설정이고, 성격이나 오랜 시간 몸에 배인 습관 등이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확연히 달라진 김석주의 모습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실제로 2부 말미에 이어진 3부 예고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2회까지만 해도 성폭행 가해자를 변호하고 '일제강제노역 피해보상' 소송에서 일본 측 기업을 변호하며 '개석주'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가 전혀 달라진 모습에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 눈빛과 표정만으로 비정한 변호사 '김석주'가 아닌 기억을 잃은 '김석주'를 표현한 김명민에 대해 '갑자기 달라진 석주 완전 귀여워졌다', '우리 석주가 달라졌어요!', '3부부터 더 재미있어 질 듯'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7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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