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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 신곡 '살만해졌어' 뮤비 오늘 공개. 서울 시민 500명 사연으로 제작해 눈길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3-28 08:10



오는 4월 1일 발매되는 손승연의 신곡 '살만해졌어'가 28일 음원 공개에 앞서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한다.

28일 정오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TheFortuneEnt)과 각종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공개되는 '살만해졌어' 뮤직비디오는 서울 시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옛 연인을 다 잊었다고 느낄 때'라는 주제로 실제 사연을 모아 완성했다.

시민들이 한 글자 한 글자 손으로 적은 글귀들에는 '그의 연애소식을 들어도 아무렇지 않을 때', '더 이상 그 사람 생각을 하면서 술을 찾지 않을 때' '아프단 소식을 들어도 아무렇지 않을 때' '하루에 한 번도 네 생각을 안 했다는 걸 며칠이 지나고 깨달았을 때' 등 진솔하고 공감 가득한 수십 가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시민들의 손 글씨는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가까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혹은 나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한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혀 다른 공감의 울림과 깊이를 전하고 있는 것. 이에 앞서 27일 사연들의 일부가 담긴 티저 영상 공개 이후 네티즌들도 공감 어린 반응으로 응답했다.

'슬프다 정말 슬프다' '와... 진짜 공감' '화장 다 했는데 눈물이 난다' 등 진한 공감을 전하기도 하고, '더 좋은 사람 만났을 때' '나도 아직 컬러링 둘이 같이 좋아했던 노래인데' '저 글귀들을 보니 슬픔이 기억나는 것 같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괜찮지 않은 걸 느꼈다' 등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댓글도 눈에 띈다.

손승연의 신곡 '살만해졌어'의 노랫말은 연인과 헤어진 아픔으로 물 한모금은 커녕 숨 쉬기도 힘들어하던 시간이 지나고, 이별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 대해 담았다. 영상 속 시민들의 사연 하나 하나에 손승연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더해져 공감의 진폭을 배가 시켜주고 있다.

손승연 측은 "이별에 상처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것이 혼자만의 아픔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직접 거리로 나가 500명의 시민들과 인터뷰 후 이번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고 의도와 과정을 전했다.


'살만해졌어'는 빈티지 피아노 사운드의 담백한 멜로디 속에 '렛 잇 고 (Let it go)' 커버로 전세계 음악 팬들을 놀라게 한 손승연 만의 탁월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한편, 손승연은 지난 2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OST)인 '렛 잇 고'(Let it go)'커버로 미국 내에서 활동 기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미국의 유명매체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헐리웃 리포터' 등에서 조명됐음은 물론, 현재, 미국의 국민 MC 라이언 시크레스트(Ryan Seacrest)가 라이언 시크레스트 닷컴(http://www.ryanseacrest.com/)에서 투표중인 '렛 잇 고 (Let it go)' 베스트 커버 대회에서 최종 10명을 뽑는 3라운드에 진출해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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