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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 대작들도 늘어났지만 19금 영화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달만 해도 '나가요 미스콜' '두아내' 등이 개봉했고 27일에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 야사'(이하 청춘학당)와 '스케치' 등의 19금 영화가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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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예전 비디오시장과 같은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 8~90년대 우리나라 에로 영화의 전성기는 VCR시장과 맞물려 있다. VCR기기가 보급되면서 영화를 쉽게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되며 에로영화도 많이 제작돼 르네상스를 맞게 된 것.
한 영화 관계자는 "19금 영화라고 무조건 낮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저예산이라도 좋은 영화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그런 영화가 많은 시장이 건강한 영화 시장이다"라면서도 "제작자들의 의식이 중요하다. 오로지 수익만을 쫓아서 노출신에만 치중하기 보단 좀 더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선행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