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은 최근 진행된 KBS1 '인간극장' 녹화를 통해 자폐 증상이 있는 아들 우현 군(15)과의 관계 회복에 도전했다. 김태원은 우현 군의 돌 무렵 자폐 증상을 알게됐지만 아들의 이상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가족 여행 중 "삶이 불행하다"고 고백했고, 아내 이현주 씨는 2005년 두 아이를 데리고 필리핀으로 떠났다. 그러나 이현주 씨는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캠프를 개최했고, 4번째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아버지와 아이'를 주제로 잡았다. 이에 김태원은 4박 5일 동안 다른 장애 아이를 둔 세 가족과 함께 수녀원에서 아들과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김태원은 "이번엔 급하게 다가가지 않으려 한다. (아들과) 죽을 때까지 함께할 테니까 천천히 사귄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아이는 나뭇잎처럼 자라는 게 아니라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