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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크린이나 안방극장에서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다룬 작품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여배우들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적다는 얘기다. 그렇기에 여배우에겐 더욱 큰 격려가 필요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객과 시청자를 사로잡은 최고의 여배우들이 있다. 스포츠조선이 창간 24주년을 맞아 영화 및 방송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 대표 여배우를 가려봤다. 설문자 20명이 한결같이 첫 손에 꼽은 여배우는 바로 전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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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도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증명했다. 설문자 5명에게 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하지원도 지난 연말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이다. 방송 초반부터 역사 왜곡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드라마 '기황후'가 시청률 3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데는 하지원의 공이 절대적이다. 한 작품 안에서 액션 연기와 감성 연기를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는 여배우는 하지원밖에 없다. 하지원은 특히 현장에서 들려오는 칭찬이 많았다. 한 관계자는 "하지원이 촬영 분량이 많아서 밤을 새는 날이 많고 체력적 부담이 클 텐데도 현장에서 내색 한번 하지 않는다"면서 "완벽한 준비와 성실한 태도에 매번 감탄하게 된다"고 했다.
그밖에도 손예진이 4표를 얻어 4위에 올랐고, 문소리와 공효진 각각 3표, 윤여정, 고현정, 임수정, 김혜숙이 나란히 2표를 얻었다. 여배우는 남자배우에 비해 표심이 폭넓게 분배된 편인데, 이는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기 어려운 제작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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