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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웹젠, '뮤2'로 'MMORPG 명가' 이어간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3-19 14:20



한국은 'MMORPG의 종주국'으로 꼽힌다.

하지만 MMORPG는 긴 개발기간과 많은 투자비용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최근 몇년간 양적인 면에서 퇴보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매년 1~2개씩 대작들이 나오면서 자존심을 잇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근 몇년간 가운데 가장 많은 대작 MMORPG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게임의 인기와 수명, 영업이익 면에서 모바일게임보다 상당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창립 이후 '뮤(MU) 온라인'과 'R2', 'SUN(썬)', '아크로드', '아크로드2' 등 15년동안 우직하게 MMORPG를 만들어 온 '개발명가' 웹젠은 올해도 신작을 예고하고 있다. '뮤2'의 첫번째 비공개 테스트(CBT)를 올 여름 시즌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

'뮤2'는 지난 2000년 서비스를 시작해 여전히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뮤 온라인'의 후속편이다. '뮤 온라인'의 시나리오 이전 시점에 대한 세계관을 배경(프리퀄)으로, 강렬한 '핵 앤 슬래시(hack-and-slash) 전투'와 다양한 방식의 대전 콘텐츠, '뮤'를 상징하는 화려하고 수준 높은 그래픽 등을 담아낸다.

또 '뮤'라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세력과 종족간의 끊임없는 갈등을 주제로 '다크로드'를 포함한 4개의 클래스 중 선택해 펼치는 이용자 간의 대결(PvP)을 핵심 콘텐츠로 한다. 전작과 같이 3인칭 시점의 쿼터뷰 방식을 채택, 언리얼엔진3를 기반으로 60여명의 개발진이 4년 넘게 제작하고 있는 기대작이다.

웹젠은 대중적인 게임성을 다듬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수차례의 사내 테스트와 비공식 테스트를 거치면서, 콘텐츠 보완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공식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개발 단계에서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10년 넘게 인기를 유지해 온 장수 게임의 운영 노하우와 확보된 게임성에 젊은 게이머들의 최신 트렌드를 덧입히기 위한 개발 마무리에 주력하고 있다. 웹젠은 올해 게임정보를 공개해 다수의 회원들을 확보하고, 첫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의 위기라는 거센 파고에도 불구, 'MMORPG의 명가'인 웹젠이 한국을 대표하는 MMORPG인 '뮤 온라인'의 후속작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한국 게임업계에선 '뮤2'에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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