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vs2NE1 결산]가요 전문가 10명 누가, 어떻게 평가했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3-19 05:51



가요 기획사에 종사하는 사람은 다른 기획사의 노래를 공개적으로 평가하는데 상당히 부담스러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장의 앨범의 만들어지기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앞서 소녀시대와 2NE1의 1차 조사 때도 설문에 응할 가요 전문가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걸그룹 기획사 중에서 설문 대상자를 고르기는 더욱 어려웠다. 그런 가운데 설문에 응한 전문가는 걸그룹 기획사 관계자 9명과 가요 기자 1명 등 총 10명 이었다. 기획사 관계자는 대표 4명, 실무진 이사 5명 각 회사의 브레인급으로 선별했다.

이번 2차 설문은 18일 오전 1차 설문에 응했던 전문가 10명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1차 설문과 마찬가지로 전날에 비교 항목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이 이루어졌다.

다시 한번 힘든 판정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설문 응답자 대부분이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1차 설문자 전원이 다시 응해야 설문 결과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한 끝에 '소녀시대와 2NE1의 활동 결산 설문'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응답자들은 공통적으로 이번과 같은 맞대결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S이사는 "다시는 두 팀이 맞붙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이번 대결로 두 팀 모두 일정 부분 상처를 입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는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기획사인만큼 앞으로는 서로 컴백 일정을 조절해 팬들이 더 두 그룹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그래픽=김변호기자bh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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