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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기황후 하차…교형으로 최후'
이날 타나실리는 아버지 연철(전국환 분)과 오라버니 탑자해(차도진 분)가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황제 타환(지창욱 분) 앞에서 오열했다.
타나실리는 "폐하에 대한 원망은 분노로 변했고, 후회는 저주로 바뀌었다"며 "제발 지옥에 가라고 빌 것이다. 더이상 잃을 것이 없어 폐하게 악담을 퍼부을 수 있다"고 소리쳤다.
끝까지 발악하던 타나실리는 타환으로부터 사약을 받자 더욱 패악을 부렸다. 사약을 쏟고 그릇을 던진 타나실리는 "처음부터 폐하께서는 날 무시하고 거들떠보지 않았다. 날 이리도 악독하게 만든 건 폐하다. 그런데 어찌해서 나만 죄인을 만드냐. 왜 나만 죽어야 하냐"며 "이다음에 마하가 장성하면 그때는 뭐라고 하실 겁니까. 내 아들 폐하의 자식도 악의 씨앗이라고 죽이실 겁니까. 폐하의 죄를 뉘우치십시오. 난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죽는다"며 악담을 퍼부었다.
이때 등장한 기승냥(하지원 분)은 타환에게 "사약은 너무도 과분한 처형이다. 저잣거리 한복판에 데리고 나가 교형에 처하라 명하십시오"라고 말했고, 타환도 이를 허락했다.
사색이 된 타나실리는 아들 마하를 보게 해달라 간청했지만 기승냥은 "네 아들이 어디 있느냐. 가짜 아들이 있겠지. 여승을 독살하고 빼앗은 가짜 아들. 구천에서 똑똑히 보거라. 내 반드시 마하가 가짜 황제란 걸 밝혀서 네 가문의 씨를 말릴 것이다"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결국 교형에 처하게 된 타나실리는 나무에 매달려 죽으면서도 "나는 이 나라의 황후다"라고 외쳤지만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