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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공식 사과, 민방위 발언에 제작진까지 나서서 진화 '부심'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3-15 10:22



박경림 공식 사과

박경림 공식 사과

방송인 박경림이 라디오 방송에서 민방위 관련 실언을 했다 본인은 물론 제작진까지 나서서 사과를 했다.

지난 14일 박경림은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오프닝에서 "민방위 훈련 때문에 방송이 20분 늦어졌다. 빼앗긴 20분은 누구에게 보상을 받아야하냐. 20분을 보상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민방위 훈련 때문에 2시 정각에 시작하는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는 2시 20분에 시작했다.

박경림의 민방위 훈련 관련 멘트가 나가자마자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의 홈페이지는 청취자들과 네티즌들의 항의성 글로 뒤덮였다.

이에 박경림은 방송 마지막에 "방송인으로서 얼마나 말을 책임지고 조심해야 하는지 느낀 하루였다"면서 "경솔했던 발언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방송인이 되겠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런 말씀 드리기는 그렇지만 나도 상이군경(전투나 공무 집행중 몸을 다친 군인이나 경찰관)의 딸이다. 내 아버지도 나라를 위해 싸운 분이다"라며 "지금 이 순간 진심으로 사과드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20분 늦게 만나는 것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표현하려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을 속상하게 한 것 같다. 부덕한 나 자신이었다.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으로 박경림 발언이 올라오고 네티즌의 비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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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제작진도 MBC 홈페이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3월 14일 두시의 데이트 오프닝과 관련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오프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면서 "두시의 데이트로 주신 의견을 소중히 생각해 앞으로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도 더욱 신중한 판단으로 방송을 제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박경림의 오프닝 인사 뒤 사과 멘트와 방송 중 사과 내용, 클로징 사과전문 등 생방송 중 3차례 있었던 사과 내용의 전문을 함께 공개했다.


박경림 공식 사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

박경림 공식 사과, 민방위 발언은 신중하지 못 했다" "

박경림 공식 사과, 그나마 빨리 사과해서 다행인 듯" "

박경림 공식 사과, 하차 요구는 좀 심하다" "

박경림 공식 사과, 이제 발언에 신경 쓸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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