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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미숙이 영화 '페이스 오브 러브'의 예고편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김미숙이 영화 예고편 내레이션에 참여한 것은 배우 인생 35년 만에 처음. 김미숙의 명품 목소리는 라디오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김미숙의 음악살롱' '아름다운 이 아침, 김미숙입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 김미숙입니다' 등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성숙하고 기품 있는 목소리로 인정받아온 터라 명품 내레이션 예고편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김미숙은 "개인적으로 아네트 베닝을 정말 좋아하고, 목소리로 영화의 감성적인 부분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 호기심이 생겼다. 남겨진 사람과 떠난 사람, 다시 찾아온 사람의 사이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아픈 사랑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35년이 넘도록 연기의 길을 걸어온 배우 김미숙은 베테랑 배우답게 녹음 첫 진행부터 영화 속 여주인공 니키(아네트 베닝)의 상실, 혼란, 설렘 등 복잡한 감정을 그녀만의 풍부한 감성으로 담담하게 표현했다. 그는 "오랜만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같은 진한 감동을 전달할 로맨스 영화를 만난 것 같다. 이 영화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흥을 전달할 영화"라 추천과 함께 녹음을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