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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논스톱'이 전 세계 흥행 수익 2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에서 유독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하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미 다음으로 전 세계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할 만큼 '논스톱'이 유독 한국에서 사랑을 받은 데는 한국과 연관되어 있는 점이 많다는 것도 한 몫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테이큰 2'로 단 한 차례 내한했을 당시 폭풍 매너와 빛나는 팬서비스를 보여주며 단박에 대표적인 친한(親韓) 스타로 자리 잡은 리암 니슨이 출연한다는 것 이외에도 영화 곳곳엔 한국과 관련한 내러티브가 존재한다.
폭탄의 타임 기한을 알리는 테러범의 휴대폰에는 LG가 선명하게 찍혀있고, 리암 니슨을 지상에서 테러범으로 몰리게 만드는 결정적 수단인 한 소년이 찍은 영상은 삼성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이어서 불현듯 반가움을 안겨준다. 또한 제작사가 특별히 한국 관객들을 위해 제작하였다는 리암 니슨과 테러범이 주고 받는 한글 문자 메시지는 마치 리암 니슨이 한국어로 문자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한글 문자 영상은 언론 시사 후 유수 언론들의 큰 호평을 받은 바 있고, 뭇 관객들은 "일대 혁신이다!" 라고 표현할 만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이처럼 친한(親韓) 스타 리암 니슨, Made in KOREA 제품의 등장, 한글 문자 영상은 '논스톱'을 보다 친근감 있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여 흥행을 도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