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 사망, 정아율-김수진-김지훈 생활고 비관 자살 조명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3-11 16:46



배우 우봉식 사망 소식에 생활고 비관 자살 연예인 조명...정아율-김수진-김지훈 등

배우 우봉식 사망 소식에 생활고 비관 자살 연예인 조명...정아율-김수진-김지훈 등

배우 우봉식이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과거 생활고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죽음이 재조명받고 있다.

11일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故 우봉식은 9일 오후 8시께 서울 개포동에 위치한 자신의 월세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대조영' 종영 후 차기작을 정하지 못한 우봉식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해왔다. 이런 현실 속에 우봉식은 극심한 우울증으로 지난 수년간 치료에 매달렸지만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봉식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 것도 위로가 안 된다"는 글을 게재하며, 외로움과 힘든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봉식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재조명되고 있다

KBS 2TV 드라마 'TV소설 사랑아 사랑아'에 출연했던 배우 정아율이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과 미래에 대한 불안정함으로 힘겨워 나날을 보냈던 중 지난 2012년 6월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당시 정아율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아율이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10원도 벌지 못했다"며 "죽기 전 군복무중인 남동생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한 이국적인 외모로 한 때 인기를 얻었던 김수진 역시 지난해 3월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1994년 MBC 드라마 '도전'으로 데뷔한 김수진은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드라마 '도시남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1990년대 후반 연예계를 떠나 호주에서 생활하다가 국내로 돌아온 김수진은 재기를 노렸으나 영화 크랭크인이 늦어지면서 우울증과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수진 측은 "우울증도 있었고, 술을 자주 마셨다. 재기를 준비하던 영화가 미뤄지면서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룹 듀크 출신의 김지훈 역시 지난해 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김지훈은 2005년과 2009년 마약 복용 혐의로 입건돼 물의를 빚은 뒤 또다시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경제적인 생활고에 시달리며 우울증까지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우 우봉식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배우 우봉식 사망.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도 같은 이유로 세상을 떠났군요", "배우 우봉식 사망.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까지 하늘나라에서는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배우 우봉식 사망에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이 거론되어 이들의 가족들은 오늘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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