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 사망, 故 정아율-김수진-김지훈 '생활고 자살' 재조명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3-11 16:42



배우 우봉식 사망, 故 정아율-김수진-김지훈 '생활고 사망 연예인'

배우 우봉식 사망, 故 정아율-김수진-김지훈 '생활고 사망 연예인'

배우 우봉식이 생활고와 우울증으로 자살하면서 배우 정아율-김수진 가수 김지훈의 죽음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KBS1 대하사극 '대조영'에 출연했던 배우 우봉식(43)이 9일 오후 8시경 개포동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구의 신고로 주인집 딸이 문을 열었으나, 이미 숨진 후였다.

우봉식은 1983년 MBC 드라마 '3840 유격대'로 데뷔했다. 그러나 KBS1 드라마 '대조영'에서 팔보 역으로 활약한 이후부터는 연기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심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예인들의 생활고 비관 자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정아율은 지난 2012년 사망 직전 "열아홉 이후로 쭉 혼자 책임지고 살아왔다. 의지할 곳 하나 없다" 라며 오랜 기간 외로움과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음을 털어놨었다.

당시 정아율의 어머니는 "연예인 하면서 단 10원도 벌지 못했다. 군대에 있던 남동생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할 만큼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준 바 있다.

또 무명 배우였던 김수진은 지난해 생활고를 비관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을 거뒀으며, 또 오랜 연예계 생활을 했던 가수 김지훈도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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