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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기천, 우봉식 애도 "외로워 배우 하는데 외로워 죽었구나"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3-11 09:24


배우 김기천, 우봉식 애도

'배우 김기천, 우봉식 애도'

배우 김기천이 우봉식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배우 김기천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40대 배우가 죽었다는 기사를 봤다. 외로워 배우를 하는데 외로움 때문에 죽었구나. 부디 죽어서는 외롭게 살지 마라"는 글을 적었다.

이는 지난 9일 개포동 자신의 월셋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우봉식의 죽음을 애도하며 남긴 글이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우봉식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971년생인 우봉식은 12세 때 MBC 드라마 '3840유격대'를 통해 데뷔했다. 1990년 안양예고를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도전,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2007년 KBS 1TV '대조영'에서 '팔보' 역으로 출연했으나 이후 차기작을 정하지 못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우울증에 빠진 우봉식은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었고, 지난해 추석 직후에는 이상증세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우봉식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배우 김기천 글 보니까 더욱 마음이 아프다", "우봉식 씨, 배우 김기천 씨 말대로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하게 지내시길...", "배우 김기천 글이 마음에 와닿는다", "우봉식 씨 누군지는 몰랐지만 정말 슬프고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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