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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편안해야 한다. 나와 가족을 보호하는 울타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을 위협하는 생활환경 오염의 현장일 수도 있다. 집의 위해요소를 경고해온 환경전문가 허정림이 '집이 우리를 죽인다, 독! 적과의 동침(어문학사)'을 내놓았다.
저자는 생활 속 환경오염에 대해 시민의 의식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요즘은 어디에서나 친환경 제품, 유기농 제품이 인기다. 엄마들의 일상어가 되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새집 증후군 등이 심하다. 비염과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이 줄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 상당수는 집에서 찾을 수 있다. 집의 환경을 개선하고, 세제 등의 사용에 신경을 더 쓰는 게 환경오염 시대에서 가족을 지키는 길이 아닐까.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