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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녀시대도 2NE1도 아니었다.
이날 방송의 가장 큰 관심은 과연 소녀시대와 2NE1 중 누가 엔딩 무대를 서게 될 것이냐는 것. 엔딩 무대는 보통 가장 인기있는 가수가 서는 만큼 가수들마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 생각해 상당히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소녀시대와 2NE1은 K-POP을 대표하는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주자들이란 점에서 기획사 간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비춰질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기가요' 제작진 역시 엔딩 무대의 주인공을 두고 상당히 고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동방신기는 소녀시대와 2NE1에 비해 가요계 선배인 만큼 양쪽 기획사에서도 자존심은 지켰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소녀시대와 2NE1 중 누가 더 나중에 무대를 서게 될까. 큐시트에 따르면 2NE1이 먼저 컴백 무대를 서고 이어 소녀시대가 바통을 이어받아 신곡 무대를 선보이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 역시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가 2009년 데뷔한 2NE1보다 선배인만큼 더 대우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인기가요' 제작진의 결정에 가요 관계자들은 "힘든 결정을 내린 것 같다. 하지만 양쪽 소속사에서 모두 수긍할 수 밖에 없는 기준인 데뷔 연도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본다"고 수긍하는 분위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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