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폐지 논란, SBS측 "수사 마무리 본 뒤 신중하게 판단할 일" 강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3-07 14:41


'짝' 폐지설에 SBS측 "신중하게 판단할 일" 강조

'짝' 폐지설 논란에 SBS측 "신중하게 판단할 일" 강조

SBS 측이 '짝' 폐지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7일 SBS 관계자는 복수 매체를 통해 "'짝' 폐지 여부는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며 항간에 떠도는 '짝' 폐지설에 대해 일축했다.

이어 "사고가 난 후부터 CP(책임 프로듀서) 급도 아니고 임원진이 회의를 하며 다각도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며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데 폐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뭔가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고, 신중하게 판단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짝' 폐지를 촉구하고 나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최 의원은 "출연자가 죽음에 이른 예능을 웃으며 보란 말인가"라고 프로그램 폐지를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짝을 폐지 안 한다면 시청자에 대한 폭력이다.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SBS 제작진의 책임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힐 일이지만, 이와는 별도로 '짝'은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짝' 폐지 논란에 네티즌들은 "'짝' 폐지, 쉽게 될까요?", "'짝' 폐지, 단행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짝' 폐지 안된다고 해서 누가 그곳에 나가고 싶어 할까요?", "'짝' 폐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방송을 했으면 안되는 거 아니었을까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2시15분께 서귀포시 하예동 B펜션에서 '짝' 출연자인 전모(29.여)씨가 숙소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출연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전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전 씨는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기 전선을 샤워기 꼭지에 묶은 채 목을 매달았으며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사망자의 휴대전화, SNS 등을 통해 조사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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