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민숙, 관록의 작곡가 신상호와 손잡고 신곡 '어데GO' 비상

강일홍 기자

기사입력 2014-03-07 15:35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가창력의 소유자 이민숙. 그녀가 최근 관록의 작곡가 신상호의 신곡 '어데GO'를 들고 가요계 평정에 나섰다.

가요계에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가창력'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어데GO'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민숙.

그녀는 세련된 음색으로 데뷔하자마자 가요관계자들로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관록의 작곡가 신상호 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이 직접 발탁하고 곡을 준 가수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신상호 작곡가는 홍민의 '석별', 김수희의 '남포동 블루스', 최유나의 '애정의 조건', 방실이의 '첫차', 송대관의 '효심' 등을 히트시켰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을 맡은 이후 모두 4차례 대중음악 신탁단체장을 역임하면서 곡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여년만에 재개했다.

지난 2월20일 21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 임기를 끝으로 본업인 곡 쓰기와 유망가수 키우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민숙은 그 첫 번째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이민숙은 시원하면서도 구성지게 고음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창법이 매력이다. 10여년간 메들리가수로 활동하며 가요계에서는 일찌감치 실력을 검증받았을 만큼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한다.

그녀를 발굴한 작곡가 신상호는 "이민숙을 처음 만나 테스트를 겸해 노래를 들어보고는 마치 진흙속에서 진주를 캐낸 기분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신 작곡가는 미리 곡을 써놓고 적합한 가수를 찾던 중 고속도로 휴게소 CD 판매 관계자들한테 추천을 받았다. 덕분에 인기나 지명도 등 어떤 사전 선입견 없이 노래실력 하나만 보고 이민숙을 객관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었다.


작곡가 신상호는 21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을 끝으로 본업인 곡쓰기에 복귀했다. 그가 발탁한 가수 이민숙은 그 첫번째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민숙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한 마디로 '얼굴없는 실력파 가수'였다. 단번에 이민숙이라는 '보물'을 얻은 신 작곡가는 곡 작업부터 녹음과 최종 마스터링 과정을 모두 직접 챙겼다.


그는 "녹음실 기사들 조차 호평했을 만큼 두루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히트는 시간문제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그녀를 검증한 몇몇 가요관계자들도 "노래 한곡이 히트하려면 좋은 곡과 함께 창법이나 가창력 등 가수의 자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목소리만 존재하는 메들리 음반이 수백만장 팔렸다는 사실만으로 히트 예감이 크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메들리 가수로 활동하다 대중적 스타가수로 발돋움한 주인공으로는 '사랑의 밧줄' '빙빙빙' '내사랑그대여' 등을 히트시킨 김용임이 있다.

작사가 이경이 가삿말을 붙인 이민숙의 데뷔 신곡 '어데GO'는 다소 빠른 펑키 스타일의 곡이다.

메들리곡을 많이 부른 이민숙과는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상도 사투리 '어디야?' 또는 '어디로 가?' 등의 의미도 정겹고 재밌다. 라디오를 중심으로 곡을 선보인 이후 일반 가요팬들의 반응도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이민숙은 서울 예대 국악과를 졸업한 뒤 '트로트베스트 1, 2집'(2002년) '트로트베스트 3~4집'(2005년) '뽕짝아가씨 리메이크집'(2008년) '최강디스코메들리'(2009년) 등을 발표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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