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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짝' SNS 메시지, 사망女 지인에게 "짜증나 미치겠다. 토할 것 같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3-06 14:59 | 최종수정 2014-03-06 15:41


짝 sns 사망자 메세지…경찰 수사 재검토

짝 SNS 사망자 메세지…경찰 수사 재검토

SBS '짝' 일반인 여성 출연자의 사망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사망자가 친구와 나눈 대화내용이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KBS '아침 뉴스타임'에서는 '짝' 사망자가 숨지기 전 가까운 친구들에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실을 전했다.

이날 '짝' 사망자 친구는 "다른 출연자는 30분 (인터뷰)하는 거, 자기한테는 1시간 한다고.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걱정을 했나 봐요, 그 친구 캐릭터를 '비운'으로 했는지"라고 언급했다.

또한 다른 문자 메시지에는 "지금 저녁 먹는데 둘이 밖에서 이벤트한 거... 녹음해서 다 같이 있는데서 틀어놓는데 나 표정 관리 안 되고 진짜 짜증나 미치겠다 진짜"라고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다른 지인들과 나눈 카톡 문자 메시지에는 "신경 많이 썼더니 머리 아프고 토할꺼 같아", "얼른 집에 가고 싶어" 등 촬영 중에도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병원을 다녀 온 사실도 밝혀졌다.

이 밖에도 사망자는 촬영 전 신청을 취하려고 했던 사실도 공개됐다. 지인과 나눈 문자 메시지에는 "제작진 쪽에서 이미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팅도 마쳐서 중도에 나가는 건 어렵다고 연락했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사망자의 유서에는 "애정촌에 와있는 동안 제작진의 많은 배려 받았어요. 정말 고마워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의문을 남긴다.


앞서 5일 오전 2시15분께 서귀포시 하예동 B펜션에서 '짝' 출연자인 전모(29.여)씨가 숙소 화장실에서 목을 매단 채 발견됐다. 출연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전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전 씨는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기 전선을 샤워기 꼭지에 묶은 채 목을 매달았으며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짝 사망자와 관련해 SNS 메시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짝 SNS 메시지 보니, 제작진의 압력 없지 않은 듯", "짝 SNS 카톡 메시지, 사망 원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 "짝 SNS 카톡 메시지, 두통 호소해 병원까지 갈 정도면 스트레스 심했던 듯", "짝 SNS 카톡 메시지-유서 내용 전혀 다른 것 같다", "짝 SNS 카톡 메시지 보니, 심리적 압박 이 정도일 줄이야"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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