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연예인 야구 올스타전, 16일 타이중에서 개최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4-03-06 14:48





한국과 대만 연예인이 야구로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과 대만 간 자존심을 건 연예인 야구 올스타 국가대항전이다.

국내 최대 규모 연예인 야구리그를 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서 열리는 '대만 자폐아동 돕기 한국·대만 연예인 올스타 야구 자선경기'에 양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참가 연예인부터 장소까지 짱짱하다. 한국팀은 이근희 감독을 중심으로 이종원 오만석 김창렬 박광수 박재정 노승범 김학도 이봉원 김수용 김현철 김준 동호 한민관 길윤호 모세 변기수 박성광 김대성 고유진 등이 참가한다. 대만 대표선수팀에는 대만 F4 출신 오건호(吳建豪), 언승욱(言承旭)과 배우 평차차(澎恰恰)와 인기 MC 겸 코미디언 궈즈첸(郭子乾)등이 출전한다.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 한국·대만 스타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준은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서 송우빈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대만의 언승욱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에서 '따오밍쓰'역할을 맡았다. '따오밍쓰'는 한국판에서 '구준표'로 알려진 캐릭터로 두 '꽃남'의 야구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자선경기가 열리는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은 국제 경기를 치른 장소다. 지난해 3월, 11월 각각 WBC와 '2013 아시아 시리즈'가 열린 경기장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곳이다. 최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를 자랑한다. 한국팀을 이끌 배우 이근희 감독은 "자선 경기인 만큼 승부보다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 보이겠다. 모두 10년 넘게 사회인 야구를 해온 선수들이니 만큼 승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스타들은 시합 전 대만 자폐아 복지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 후 팬사인회를 갖는다. 사인회에서 스타들은 자신의 애장품을 내놓고 자선 경매를 벌인다. 자선 경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은 대만 자폐아 복지센터에 기부한다. '대만 자폐아동 돕기 한국·대만 연예인 올스타 야구 자선 경기'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대만 싱싱얼 사회복지기금회가 주최하며 대만 교통부 관광국과 타이중시정부가 후원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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