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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스터미스터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녀시대 디스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사실 대형기획사도 이들 때문에 더 큰 존재감을 발한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대형자본만으로 음악시장의 상도덕을 어긴다면 재래시장에 침투하여 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대형마트와 다른 점이 무엇이란 말이냐? 많은 분들은 겨우 제목이 같다고 디스를 하냐고 말씀 하시더라. 하지만, 그 내면을 보면 다각적인 시각과 입장이 존재한다. 노래 제목이 같은 경우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신인가수의 이름을 제목으로 쓰는 경우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고 지적했다.
소녀시대의 신곡 '미스터미스터'로 인한 피해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어 "저와 저의 직원들 그리고 '미스터미스터' 아이들이 오랜 시간 '미스터미스터'라는 이름을 알리려 피땀 흘려 노력했다. 안타깝다. 무엇보다 저희 아이들의.. 땀과 노력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음이 가슴 아프다"며 "많은 분들이 SM이 '미스터미스터'를 몰랐을 수도 있지 않느냐 고 말한다. 곡의 제목을 정하는 일은 신중한 일이다. 누구나 새 음반이 나오기 전에 검색 한번쯤은 해보고 제목을 정한다. SM의 가수와 함께 수차례의 음악방송을 같이 하기도 한 신인가수의 이름을 제목으로 정했을 과정은 그저 "무시"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제가 만난 어떤 SM관계자도 저에게 이해를 구하거나 언질조차 준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라며 분통함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SM측과 일각에서는 소녀시대에게 편승한 마케팅이라고 한다. 맞다. 마케팅이다. 저는 매니저이다. 저는 '미스터미스터'의 매니저로서 '미스터미스터'가 노래제목이 아닌 가수의 이름인 것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분명한 것은 SM의 전횡이 아니었다면 이런 마케팅 따위 하지 않았을 거란 사실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일 '미스터미스터'가 다른 YG, JYP등 대형기획사 소속의 데뷔 2년차 신인 그룹이었다면 어땠을까? 과연 그대로 진행 했을까? 단지 소형 기획사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라는 이유로 노력과 땀이 무시되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횡포이다"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