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배우' 박철민-라미란-김향기, KBS 단막극에서 뭉쳤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02-28 09:04


사진제공 = KBS

'명품 배우' 박철민, 라미란, 김향기가 KBS2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의 네 번째 작품 '예쁘다 오만복'에서 뭉쳤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서 딸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내건 아버지를 연기한 박철민은 '예쁘다 오만복'에서 자식들을 끔찍이 아끼기로 소문난 '자식바보' 오달성으로 분한다. 그간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폭 넓은 연기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가 이번에는 어떤 연기내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박철민이 "내가 나오는 작품에 무조건 이 배우를 추천하겠다"며 지목한 라미란은 중국집 만복성의 엄마 남미순 역으로 출연한다. 2013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과 2014년 올해의 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배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라미란의 연기력을 이번에는 브라운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쁘다 오만복'의 타이틀 롤 오만복 역은 아역배우 김향기가 맡았다. 박철민과 라미란은 까마득한 후배 김향기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향기의 냄새에 취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충무로의 대표적 '신스틸러'로 통하는 배우 박노식의 카메오 출연 또한 눈에 띈다. 박노식은 극중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는 오만복의 안과 주치의로 분한다.

그밖에도 여러 조연 캐릭터들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 오만복의 첫째 언니 오순복 역을 맡은 해령과 둘째 오빠 오대복 역의 신동우는 능청스러운 연기와 대사들로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특히 2008년 MBC 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신동우는 폭풍 성장의 좋은 예를 입증하겠다는 각오로 작품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방글라데시 출신의 스잘이 필리핀 출신의 만복성 배달원 마르크 역으로, 가수 이기찬은 만복성 건물 옆 지하 스타기획사의 하나 뿐인 가수 한준으로 깜짝 출연해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예쁘다 오만복'은 오는 3월 2일 오후 11시 55분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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