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선물14' 이보영, 3연타 홈런 가능할까?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2-27 16:46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보영이 아역배우 김유빈과 포토타임을 준비하고 있다.

'신의 선물-14일'은 시청률의 여왕 이보영 뿐 아니라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 연기파 김태우도 합류. B1A4 바로와 시크릿 한선화 같은 연기돌도 가세했다. 사랑하는 딸을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 김수현(이보영)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3월 3일 첫 방송된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4.02.27

이보영의 3연타 홈런이 가능할까.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이보영이 '애엄마' 역할로 컴백했다. KBS2TV '내 딸 서영이'가 국민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고,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는 대상까지 수상했다. 9월에는 오랜 연인 지성과 결혼식도 올리며 겹경사를 이뤘다. 그리고 2014년 상반기 SBS 화제작 '신의 선물 14'로 돌아온 그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신의선물14'은 딸이 유괴된 절박한 엄마 김수현(이보영)과 전직 강력계 형사 기동찬(조승우)가 2주 전으로 시간 이동을 해 납치범을 추적하는 치열한 두뇌 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이보영은 평온한 가정의 엄마이자, 방송작가라는 전문직을 가진 여자로 살다가 어느날 생방송 도중 심상치 않은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사건에 휘말리는 김수현 역을 맡았다.

이보영, 호불호 갈리는 장르물.."중간부터 보면 어려울 수도"

27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신의선물 14'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보영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보영은 장르물에 출연하는데 대해 "찍으면서 걱정되는 부분이 중간 몰입이 가능할 지 그런 생각도 든다. 1부에서 스쳐지나갔던 사람들이 5,6부에서 용의자가 되기도 하고, 중간에 보면 머리가 아플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볍게 볼 드라마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극 중 내가 셜록 홈즈 같다고 해야하나"라며 "감정을 놓치지 말고 연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27일 목동 SBS사옥에서 드라마 '신의 선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는 3월 3일 첫 방송될 SBS월화드라마 '신의 선물'은 최란 작가와 이동훈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살해된 딸의 죽음을 막기 위해 14일 전으로 타임슬립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이보영.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2.27
이어 이보영은 지난해 대상 수상에 이어 새로운 작품을 임하는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부담감이 없다. 우리는 시청률을 기대 안한다. 상대 프로그램 MBC '기황후'가 자리를 굳건히 잡기도 하고, 3월이 자체적으로 시청률이 높을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끼리 재밌게 찍으면 장르 드라마 매니아들도 있고, 그런 분들이 좋아해줄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시청률이 높지 않더라도 상처주는 기사를 써주지 말아달라"라며 "꽂힌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 열광적으로 만들면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애교섞인 부탁을 잊지않았다.

"아이 엄마 역할.. 몇 일을 고민했었다"

이보영은 이번 작품을 통한 연기 변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보영은 "단순히 아이를 잃은 엄마다. 드라마에서 아이를 낳은 상황이 2번 정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큰 아이의 엄마인 것은 처음이었다. 몇 일을 고민했다"며 "벌써 애엄마 역할을 하는 게 맞을지. 아기도 안낳아봤는데 모성애를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됐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보영은 "애한테 처음부터 모정이 있는 엄마는 아니다. 자신의 이상형에 애를 끼워맞추는 엄마이기때문에 초반에는 애를 자꾸 학원에 보내려고 하고, 그런 엄마"라며 "찍을수록 엄마에 대한 깊이가 깊어진다. 내가 우려했던 부분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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