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등극…최대 라이벌 김두한 재조명

기사입력 2014-02-27 14:07 | 최종수정 2014-02-27 14:20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등극...최대 라이벌 김두한 재조명

'감격시대' 김현중이 시라소니로 밝혀진 가운데 그의 라이벌인 김두한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 13회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일본 낭인과 길거리에서 싸움을 벌이는 신정태(김현중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길거리에서 검을 든 낭인은 "대답은 이기는 자만이 들을 수 있다"며 공격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신정태를 공격했다.

이에 신정태는 여러 번 칼에 스치거나 찔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 신이치(조동혁 분)와 최포수(손병호 분)를 경험하면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낭인과 대적한 후 승리했다.

이후 신정태의 싸움 실력을 멀리서 지켜본 황방파 행동대장 왕백산(정호빈 분)은 "늑대인줄 알았더니 시라소니"라고 발언을 해 신정태가 시라소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시라소니'는 고양이과의 동물로 날렵한 싸움 기술을 갖췄으며, 버림받은 새끼 호랑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실존인물로 지난 1916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나 당대 싸움꾼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두한, 이정재 등 보다 선배격인 시라소니의 본명은 이성순이다.

시라소니는 홀로 다니는 것으로 좋아해 김두환이나 이정재처럼 조직을 만들지 않아 김두한을 뛰어넘는 싸움 실력에도 김두한만큼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싸움실력이 너무나 뛰어나 김두환, 이정재도 쉽게 건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라소니의 당시 라이벌이었던 김두한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김두한은 영화 '장군의 아들'과 SBS 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18년생인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로, 고아나 다름없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성인이 된 후 김두한은 종로 일대를 근거지 삼아 일제의 무기고를 폭파하거나 조선 상인을 보호했으며, 민족항일기 말기에는 종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주먹 왕으로 군림했다.

광복 이후 대한청년단의 감찰부장을 맡아 반공대열의 최선봉에 나섰지만 반공투쟁과정에서 살상행위를 서슴지 않아 미군정청에 의해 사형언도를 받고 오키나와 미군부대에 수감됐다.

하지만 사형집행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맞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김두한은 정부 수립 이후에도 반공·노동운동을 계속했고, 대한노동조합총연합회 최고위원, 대한학도의용군 참모장 등을 역임했다. 또 1954년 서울 종로을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3대 민의원에 당선, 1965년에는 제6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는 등 정치인으로 활동을 했다.

그러나 국회에 등단하자마자 한독당 내란음모사건에 휘말려 수감됐고, 사카린밀수 사건 당시 국무위원에게 오물을 투척해 서대문 감옥에 수감됐다. 이후 김두한은 1966년 의원직을 사퇴, 정계은퇴 후 고혈압으로 1972년 11월 사망했다.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등극하자 네티즌들은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등극... 김두한보다 싸움을 더 잘했다고 하네요", "김두한 보다 싸움을 잘했던 사람이 있었군요. 그게 바로 '감격시대'에서 김현중 연기하는 시라소니",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역을 아주 잘 소화하던데...김두한도 드라마에 나왔으면 좋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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