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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등극…김두한 라이벌
이날 길거리에서 검을 든 낭인은 "대답은 이기는 자만이 들을 수 있다"며 공격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신정태를 공격했다.
이에 신정태는 여러 번 칼에 스치거나 찔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 신이치(조동혁 분)와 최포수(손병호 분)를 경험하면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낭인과 대적한 후 승리했다.
특히 신정태가 시라소니라는 것이 밝혀진 후, 시라소니가 실존인물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시라소니'는 고양이과 맹수 스라소니의 평안도 사투리로, 시라소니는 고양이과의 동물로 날렵한 싸움 기술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버림받은 새끼 호랑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존인물인 시라소니의 본명은 이성순으로, 지난 1916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나 당대 싸움꾼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두한, 이정재 등 보다 선배격인 인물이다.
홀로 다니는 것으로 좋아해 김두환이나 이정재처럼 조직을 만들지 않아 김두한을 뛰어넘는 싸움 실력에도 김두한만큼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싸움실력이 너무나 뛰어나 김두환, 이정재도 쉽게 건들지 못했다.
또한 일본인 폭력배 40여명과 홀로 싸워 이긴 '40대1의 전설'을 만들며 유명해진 그의 박치기에 실제 뇌진탕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시라소니는 해방 이후 서북청년단에서 활동할 당시 동대문의 이정재 사단에 의해 집단린치를 당한 뒤 목회의 길을 걸었다. 이후 그는 1983년 1월 만 6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실체에 네티즌들은 "'감격시대' 김현중, 알고보니 시라소니. 김두한 누구?",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정확히 어떤 인물인가요?",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역을 꽤 잘소화하네요",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역할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라소니 이성순은 지난 2002년 방송된 SBS 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당시 배우 조상구가 시라소니 연기를 펼쳤으며, 조상구는 북한 언어와 독특한 말투로 '시라소니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