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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기태영이 신부로 변신한다.
박사라고도 불리지만 전직의사인지 확실치 않은 오장효, 드레스를 뚫고 나온 양팔 근육이 우람하기까지 한 자칭 여자 추자, 그런 추자를 한사코 아저씨라 부르며 강아지를 안고 다니는 마리아 3명의 노숙자 패밀리에 생을 포기함과 동시에 신부라는 직업도 포기해해야만 했던 명준이 갈 곳이 없다며 합류하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스토리. 집도 없이 떠도는 노숙자들의 삶이지만 저마다 품고 있는 하나의 사연들이 밝혀지며 재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한강블루스는' 마음이 항상 미래에 있기에 현재가 슬프고 그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명준을 통해 불행이 와도 맞서 싸우고 비겁하게 도망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기태영의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한강블루스'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28일 크랭크인 할 예정이며 약 한 달간의 촬영에 돌입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