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와의 동영상 루머 미스터미스터 혼, 결국 팀 탈퇴. 그 이유 들어보니…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2-24 15:25



트랜스젠더 A씨와의 루머에 휩싸였던 아이돌그룹 미스터미스터의 멤버 혼이 결국 팀을 탈퇴했다.

미스터미스터의 소속사인 위닝인사이트 엠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혼의 탈퇴 소속을 전하며 "소속사와 미스터미스터 멤버들은 혼 군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혼 군이 새롭게 시작 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혼이 직접 팬카페에 올린 글을 함께 공개했다.

혼은 "우선 좋지않은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논란이 된 글을 쓴 빛나와 저는 오래전부터 친했던 사이는 맞지만 글의 내용처럼 호스트바 관련 일을 했다거나 금전적인 문제나 동영상이 존재한다거나 연인사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술에 취해 글을 쓴 후 몇시간 뒤 다시 글을 확인한 빛나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 실수를 한것같다고 말했다. 전 빛나가 개인적인 공간에 쓴 글이라 아무 문제 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걱정하지말라며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그글은 캡쳐가 되어 점점 퍼져 나가 논란이 되었다"고 사태의 전말을 전했다.

혼은 "저는 빛나가 여성으로써의 삶을 위한 수술을 받는 날에도 옆을 지켜주었을 정도로 친한 친구 사이였다. 제가 가수라는 직업을 갖게된 뒤 소홀해 졌고 연락이 뜸해진 저에게 빛나가 얼마나 서운했을지 저도 이해한다"며 "옛 친구를 고소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다. 저는 빛나가 제 인생을 망쳤다 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하지만 이번일로 미스터미스터의 이미지에 상처가 난것은 맞다 생각한다. 그래서 미스터미스터에서 탈퇴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탈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트랜스젠더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얼굴에 침 뱉기라는 거 알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자폭하려 한다. 혼이 아이돌 소속사와 계약해야 한다며 돈을 빌려간 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 내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한 뒤 사용료도 정산하지 않았다. 혼과 나눴던 문자내용과 SNS, 성관계 영상까지 공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