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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기, 재작년 여동생과 사별 "동생 취급 안 한다는 말 후회" 눈물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2-19 12:08


조형기 여동생 사별

연기자 조형기가 여동생과 사별한 안타까운 사연을 눈물로 고백했다.

조형기는 최근 진행된 MBN 신개념 인생고민 해결쇼 '신세계' 녹화에서 "여동생과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며 운을 뗐다.

이날 조형기는 "어머니와 여동생의 성격이 정반대라 자주 부딪쳤다. 어느 날 어머니가 유학 중인 여동생과 미국에서 살겠다고 말씀하셔서 걱정되긴 했지만, 편하신 대로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대로 어머니와 여동생은 만날 때마다 충돌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머니께 '그 계집애 다시는 만나지 마세요. 저도 동생으로 취급 안 할 겁니다'라고 말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던 중 여동생의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고, 결국 재작년에 세상을 떠났다. 여동생이 죽기 전까지 어머니와 내게 굉장히 못되게 굴었지만, 중환자실에 힘없이 누워 있는 모습을 본 순간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됐다. 마지막 순간이 돼서야 동생에 대한 미안함과 소중함을 느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형기는 "동생이 떠나고 6개월간 잠을 제대로 이룬 날이 없다. '오빠가 돼서, 그러면 안 된다'고 나를 타일렀던 어머니의 모습을 돼내었다. 조금만 더 잘해줄 걸, 지금도 후회가 된다"며 눈물을 흘리며 슬픈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혈육을 잃는 아픔을 겪어봤기에 형과 연 끊고 살아가는 사례자의 사연이 더 안타깝다. 동생에 대한 미움도 후회도 한으로 남더라. 만약 형과 의절하고 살게 되면 동생한테도 한이 될 것"이며 "화해의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길 바란다. 형제는 하늘이 맺어준 천륜이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자기밖에 모르는 형과 연을 끊을 것인지,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해 화해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동생에 관한 흥미진진한 토크가 펼쳐진다. 방송은 19일 밤 11시.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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