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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슬럼프 고백'
이날 이상화는 "밴쿠버 올림픽 이후 슬럼프가 왔다.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던 때가 2011년 아시안게임이었다. 경기하기도 전에 나를 금메달로 정해버리더라. 잠도 못자고 웃고 있는 게 웃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이 떨어진 적은 없었고 2등도 잘한 거였다. 하지만 한 번 1등을 해보니 2등, 3등 하기 싫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짝 금메달이라는 평가가 싫어서 4년 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주위의 우려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지난 12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1·2차 합계, 74초7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레이스에서만 두 개의 올림픽 신기록을 냈다. 2차 레이스에서 세운 37초 28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올림픽 신기록이며, 합산 기록인 74초 70 역시 올림픽 신기록이다.
또 이상화는 아시아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여자 500m 2연패에 성공, 세계에선 보니 블레어(미국·1988년-1992년-1994년)와 카트리나 르메이돈(캐나다·1998년-2002년)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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