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김고은 "나도 로맨틱 코미디 해보고 싶다"

13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몬스터'(감독 황인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고은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하나뿐인 동생을 잃은 미친여자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충무로의 젊은 피, 이민기와 김고은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킨 '몬스터'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젊고 신선한 스릴러로 기대를 모으며 오는 3월 개봉한다.
김보라 기자 [e-mail] /2014.02.13/

영화 '몬스터'의 김고은이 극중 미친여자 복순 캐릭터에 대해 "대사에 욕설이 많이 나온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몬스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시나리오를 읽고 복순이라는 여자가 범상치않은 캐릭터라는 느낌이 왔다"며 "건방져보이는 욕이 아니라 생활언어로서의 욕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할머니들이 쓰는 욕을 많이 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황인호 감독은 "김고은의 욕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처음엔 어설펐는데 두테이크 이상 가니까 욕이 입에 붙더라"라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

또 '은교'에 이어 '몬스터'에서도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김고은은 "나도 여성스럽고 청순한 캐릭터, 잔잔한 사랑이야기를 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고은은 "보시는 분들에 따라 전작들이 강렬하고 세 이미지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 하지만 연기를 할 때는 항상 그렇지 않다"며 "'몬스터'의 복순이도 처음에는 귀엽고 유쾌한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3일 개봉하는 '몬스터'는 살인마 태수에게 동생을 잃고 그를 쫓는 복순(김고은)의 추격전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고재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