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오리무중' 소녀시대, 씨스타와 빅매치? 씨스타 컴백 스케줄 들어보니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2-10 09:39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의 컴백이 안갯속이다. 소속사 측은 "예정대로 컴백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2월말 컴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건강미를 앞세운 섹시미로 단숨에 대세 걸그룹이 된 씨스타. 지난해 6월 이후 새 앨범 발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씨스타는 올 상반기에는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DB

걸그룹간 빅매치는 과연 성사될까?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은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의 컴백 일정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또다른 대세 걸그룹 씨스타의 컴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초 소녀시대는 빠르면 1월말 컴백이 예상됐지만 2월 9일 현재까지도 컴백과 관련한 움직임이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오는 13일 발라드 프로젝트인 'SM THE BALLAD'의 두 번째 앨범인 'Breath'의 출시 소식을 전했다. 'Breath'에는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 예성,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종현, f(x) 크리스탈, EXO 첸, 슈퍼주니어-M 조미, 장리인 등 매력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8명의 SM 소속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특히 소녀시대의 메인 보컬인 태연이 'SM THE BALLAD'에 포함된 것을 확인한 소녀시대 팬들은 컴백이 예상보다 더 늦어지는거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SM 측은 "구체적인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소녀시대의 컴백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 'SM THE BALLAD' 때문에 소녀시대 컴백이 늦춰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요 관계자들은 소녀시대가 2월 21일이나 28일에 컴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4월부터는 일본에서 아레나 투어를 시작해야하는 만큼 국내에서의 최소 활동 시기를 고려한다면 더 이상 컴백 시기를 늦추기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룹 소녀시대.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예상보다 소녀시대의 컴백이 늦춰지며 관심은 씨스타의 컴백으로 옮겨가고 있다. 씨스타는 지난해 6월 정규 2집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로 각종 가요 차트를 석권한 이후 효린의 솔로 앨범 발표. 보라의 방송 진행, 소유의 프로젝트 앨범 참여, 다솜의 연기 등 멤버별 개인 활동에 주력해 왔다. 따라서 시기만 놓고 보면 신곡 발표가 멀지 않았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실제로 씨스타의 새 앨범 발표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 가요관계자는 "씨스타가 유명 작곡가에게 새 앨범에 수록될 곡을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 2011년 정규 1집, 2013년 정규 2집 등 2년 마다 정규 앨범을 발표했던 만큼 올해는 미니앨범을 낼 가능성이 높다"며 "미니앨범은 수록곡이 정규 앨범보다 적은만큼 마음만 먹으면 3~4월에도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씨스타. 스포츠조선DB
이와 관련 씨스타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구체적인 컴백 시기의 공개를 꺼렸다. 서현주 이사는 "곡 수집을 시작한 것은 맞다. 이번 앨범은 씨스타에게 무척 중요한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컴백 시기는 알려줄 수 없지만 올 상반기 중에는 무조건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멤버 다솜이 지난해 11월부터 출연 중인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가 언제 끝이 나느냐에 따라 컴백 시기는 약간 조정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와 씨스타는 최근 3년간 활동 시기가 겹친 적이 없었다. 그런만큼 두 걸그룹이 맞대결을 펼친다면 가요계에서는 보기 드문 빅매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윤아, 수영 등 멤버들의 잇따른 열애 소식 이후 소녀시대를 향한 팬심이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최근 2년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국내에서만큼은 소녀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씨스타의 정면 대결은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소녀시대.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가요 관계자들 역시 아직은 소녀시대가 더 우세할 것이란 예상 속에 씨스타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인만큼 한 치의 양보없는 전쟁이 펼쳐질 것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소녀시대와 씨스타의 정면 대결은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 정상급 걸그룹이 컴백하는데 있어 들어가는 비용은 최소 5억원 선이다. 소녀시대와 씨스타 같이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걸그룹이라면 그 액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서로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는 어리석은 선택은 자연스럽게 피할 수 밖에 없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씨스타.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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