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외화 최초로 개봉 4주차 주말 117만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역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10일 '트랜스포머3'를 제치고 역대 외화 흥행 3위에 오를 예정이다.
'겨울왕국'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전국 관객 117만507명, 누적 관객수 778만4126명(영진위 통합전산망)을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최초의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역대 외화 흥행 4위에 올랐다.
특히 개봉 4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동안 무려 117만 관객을 동원한 외화는 '겨울왕국'이 유일하다. 역대 흥행 1위 '아바타'도 같은 기간 84만3084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112만9680명을 동원한 역대 전체 흥행 3위 '7번방의 선물'의 기록마저 깨는 기염을 토해, 일각에서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고지를 넘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겨울왕국'은 개봉 4주차에도 예매율 1위, 좌석점유율 71.9%를 기록하며 북미 개봉 11주차 박스오피스 2위에 이어 국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라는 기록을 추가했다. 또 영화 본편만큼이나 뜨거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왕국' OST는 영화 OST 및 팝송 최초로 국내 전체 음원차트 1위는 물론 미국 빌보드앨범 차트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영화 OST가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2003년 '나쁜 녀석들2' 이후 무려 11년만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