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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눈물'
이날 출연진은 대부분 생활용품이 화학제품으로 이루어져 어려움을 겪었고, 더욱이 여자연예인들인 만큼 화장품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좌절했다.
특히 김지민은 방송을 앞두고 화장품의 대체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꽃을 빻아 입술에 색을 내고, 꿀은 립글로즈 용도로 사용했다. 또 밀가루를 파우더 대신 얼굴에 바르고, 연필을 이용해 눈썹을 그렸다.
김지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이번 주 주제 카드를 받았을 때 화장품 금지 표시가 안 보였다. 세제밖에 안 보였다. 보기 싫은 건 안보였나 보다"라며 "화장품이 스킨케어만 생각했지 메이크업 제품이라고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아직도 열 받는다. 분이 안 풀린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촬영을 위해 차로 이동하던 김지민은 "방송에서 예쁘게 보이는 게 어떻게 보면 예의인데 사람들이 나를 보고 버릇없다고 할 것 같다"며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는데 걱정된다. 저녁에 라디오랑 방송 녹화가 있는데 민낯으로 해야 될 상황"이라며 걱정했다. 그는 "라디오를 갔는데 동료들이 다들 '너 뭐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정말 얄밉다"며 속상해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박지선의 짐에서 '항문 연고'가 발견돼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