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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김소연 이연희가 남심을 흔든다면,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녀들은 따로 있다. 일명 '당녀'들이다. 위풍당당한 그녀들을 빗대는 표현이다.
종영을 앞둔 KBS '총리와 나'에서 3류 연예잡지 스캔들 담당 남다정(윤아)는 하는 일마다 서툴다. 예쁜 외모와 사랑스런 미소, 거기에 밑바닥부터 일해 온 끈기도 있지만 마음만 앞선다. 위장결혼한 권율(이범수) 총리를 위험에 빠트리는가하면, 자기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한다.
그럴때마다 권율 총리와 강인호(윤시윤) 수행과장이 수호천사처럼 나타나 돕는다. 착하긴 한데 어째 똑부러지게 일을 매듭짓진 못하는 캐릭터다. tvN '로맨스가 필요해3'에서 신주연(김소연)도 마찬가지다. 경력 9년차 패션 MD로 회사에서 갑각류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로 독종이라지만, 독불장군이다. 지나친 고집과 뒷북이 결국 회사에 손해까지 끼치게 한다. 민폐녀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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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