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의 결승전이 열린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소회 그리고 취임 2년차의 협회 운영 방안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밖에 정부의 e스포츠 예산을 지난해 6억원에서 10억원을 증액한 16억원으로 확대, 가족 e스포츠대회과 장애인 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사업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정식 체육 종목으로 만들기 위해 스포츠 어코드 마리우스 비저 회장,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 등 국내외 스포츠 지도자들과 지속적으로 접견했다.
전 회장은 "취임 1년간 협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양한 사업적 성취를 통해 '넥스트 e스포츠' 비전 실현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취임 2년차에는 공적 활동에 방점을 찍고 협회의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e스포츠 종주국 위상 강화를 위한 협회와 국제e스포츠연맹의 사무국을 통합, 협회에 사무총장 제도를 폐지하고 회장과 상근부회장, 사무국장 체제로 개편했다. 여기에 통합 공식 블로그 오픈해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을 운영하고 관람후기 공모전과 함께 e스포츠 전문가 칼럼 등을 통해 팬들과 더욱 많이 소통하기로 했다. 또 페이스북 이외에 트위터 활동도 시작하기로 했다.
이밖에 협회는 'e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할 수 있는 종목선정기관 및 이스포츠산업지원센터 지정을 신청, e스포츠 공적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회는 'e스포테인먼트' 개념을 도입,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리그라 할 수 있는 마스터즈 등을 통해 흥미요소를 더욱 늘리고, 기업 스폰서십도 더욱 많이 유치하기로 했다.
전 회장은 "지난 1년 무엇보다 e스포츠 팬들의 성원과 관계자들의 무한지지에 큰 감사를 드린다. 2014년에는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넥스트 e스포츠'를 완성함으로서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