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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연계에서 작은(?) 화제가 하나 있었다.
이 바람을 타고 지난 해 11월 8일부터 대학로 눈빛극장에서 공연해온 '바람이 불어오는 곳-시즌2'가 연장공연을 결정했다. 당초 오는 12일 시즌2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요청으로 2주간 더 공연한다.
최승열의 출연 이전에도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잔잔하게 인기몰이를 해왔다.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초연한 후 김광석팬을 중심으로 한 마니아층까지 확보하며 1년여 동안 꾸준하게 공연되어 왔다. 주크박스 뮤지컬의 모범사례, 김광석의 노래와 음악정신을 제대로 구현해낸 뮤지컬, 소극장과 콘서트의 가슴 따뜻함을 지닌 뮤지컬 등이란 호평을 받으며 조금씩 입소문이 퍼져갔다.
주인공 이풍세역에는 히든싱어 '김광석'편의 히로인 최승열과 시즌1에서도 같은 역을 했던 한국 모던포크의 계승자 박창근이 나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제작사 LP STORY의 이금구대표는 "김광석 선배님이 80~9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노래로 던져주었던 삶에 대한 사랑, 그가 보여준 진정성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처음 기획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070)7794-2245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