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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경쟁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국내 최고 여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효리와 2NE1 리더 씨엘의 무대가 마침내 공개됐다.
두 사람의 무대는 등장부터 특별했다. 블랙 콘셉트의 이효리와 화이트 콘셉트의 씨엘은 카우보이 복장으로 무대에 올라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콜라보레이션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선배에 존경과 후배에 대한 관심이 어우러진 완벽한 무대는 동료 가수들까지 환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더 큰 볼거리는 이어진 두 사람의 개인 무대. 의상부터 안무까지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며 선의의 경쟁 무대가 펼쳐졌다. 이효리는 한층 섹시해진 모습으로 '배드 걸' 무대를 소화했고 씨엘 역시 '나쁜 기집애'를 이전보다 더욱 화려하게 꾸몄다.
이날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은 씨엘이 섹시퀸 이효리에 도전장을 던진데 이어 이효리가 차세대 섹시퀸 씨엘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무대였다는 평이다.
한편 이효리는 이날 무대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콜라보 무대 멋지게 잘해준 앞으로가더 기대되는나쁜 동생 cl 에게도 고맙습니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