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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최종회 방송을 남겨두고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가 평균시청률 10% 돌파하며,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20화는 '끝의 시작'이라는 소제목으로 정말 특별했던 커플 나정(고아라)과 쓰레기(정우)가 지난 날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쓰레기 때문에 힘들어 하는 나정을 지켜보던 칠봉(유연석)이 나정을 향한 마음을 정리한 채, 나정 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정이 결혼마저 미루고 해외로 떠나있을 때, 쓰레기는 그가 걱정할 것이 두려워 어머니의 죽음 조차 쉽게 알리지 못했다.
"20년을 오누이로 지낸 우리였기에 오빠는 늘 오빠였고, 나는 늘 동생이었다. 서로에게 좋은 것만을 보여주고 싶었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늘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배려만 있었던 우리 사이는 특별하지 않게 끝이 났다"는 나정의 내레이션처럼 두 사람은 가장 가까운 사이였기에 아픔을 서로와 나누지 못했고, 그렇게 나정과 쓰레기는 이별을 맞았던 것이다. 이별 후 오랜만에 재회를 하게 된 나정과 쓰레기가 쏟아지는 뜨거운 눈물로 안부를 물으며 지난 날을 아쉬워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