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 해가 지나간다. 지상파 KBS MBC SBS를 기준으로 60여 편 드라마가 뜨고 졌다. 월화, 수목 드라마, 주말 드라마, 일일 드라마 등 종류도 가지가지다. 사극, 멜로, 가족극, 로맨틱 코미디, 메디컬 드라마는 물론 올해는 호러물, SF, 일드 리메이크작까지 장르도 다양했다. 오는 30일과 31일 연말 연기대상을 앞두고 스포츠조선 엔터팀에서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를 총 결산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 한 해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작품부터 기억도 나지 않는 작품, 혹평이 가득했던 작품과 배우까지 각 부문별로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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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었고, 미스김이 지금까지 국내 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느낌의 캐릭터였다는 점에서 제 역할을 해내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데뷔 27년차 베테랑다운 관록이 빛났다. 김혜수는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3월 종영한 KBS 드라마 '내 딸 서영이'는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 드라마의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끌었던 '서영이'가 바로 이보영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증오를 품고 살아가는 이서영 역. 차분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내면 연기가 돋보였다. 단아한 이미지의 이보영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아직도 이보영을 '보영이'가 아닌 '서영이'로 기억하고 있는 시청자들이 있을 정도. 시청률 뿐만 아니라 연기력 면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보영은 이 드라마를 통해 '흥행 보증 수표'로서의 위치를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 이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보영은 드라마 관계자들 사이에서 섭외 1순위 배우로 꼽힌다.
이밖에 인상적인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뗀 KBS 드라마 '비밀'의 황정음,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MBC 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소지섭, 1인 2역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의 한지혜, 세밀한 감성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 등도 '2013 스타, 이 작품 궁합 잘 맞았네'의 주인공으로 언급될 만한 배우들이다.
스포츠조선 엔터팀
정리= 정해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