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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9일 개봉하는 영화 '플랜맨'이 26일 기자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에 대해 한지민은 "내가 소정이만큼 거침없고 술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나도 술자리 좋아한다"며 "사실 나는 대중들이 보는 이미지보다는 소정이의 모습을 더 많이 갖고 있다. 가까운 지인들이 예고편을 보고 '너 같은 역할을 맡았다'고 말해주기도 했다.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보다는 소정스러운 면이 더 있지 않나 싶다"고 웃었다.
또 이 영화에서 한지민은 '개나 줘버려' '삼각김밥' '유부남이' 등의 상큼한 곡들을 매끈하게 소화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지민은 이를 위해 기타수업과 노래 수업을 따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소정이는 가수이고 자기를 노래로 표현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초반에 부담이 많이됐다. 그래서 노래와 발성 수업을 따로 받기도 했다"면서도 "노래를 UV의 뮤지가 만들어줬는데 '소정이는 가창력을 요구하는 캐릭터보다는 자기만의 감정을 표현하는 인물이다. 편하고 재미있게 하라'고 디렉션을 해줬다. 감독님도 노래 잘하는 친구는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셔서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사실 최근 극장가는 '변호인'과 '용의자' 등 장르 영화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플랜맨'은 심각하기 보다는 편하게 선택해서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을 한다면 '원래 연기 잘하는' 정재영보다 청순하기만 한줄 알았던 한지민의 변신이 관객들에게 통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