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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과 김우빈, 2013년 최고의 핫스타로 평가받는 두 사람의 위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 종영을 앞두고 차기작 소식을 전했다. 윤재구 감독의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다. 내년 6월까지는 스케줄이 확정된 상태. 영화 시작 전에는 CF 촬영과 화보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응답하라 1994' 종영을 1주 앞둔 현재 유연석이 계약을 마친 CF는 모두 6건. 계약기간도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대체적으로 긴 편이다. 유연석의 인기가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 보는 업계의 판단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유연석은 소속사에서도 새로운 대표 얼굴이 됐다. 킹콩엔터테인먼트에는 김선아, 이동욱, 성유리, 이하늬, 김범, 이광수 등 톱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올해 박민영이 소속사를 떠나면서 빈자리가 크게 생겼다. 유연석은 소속 배우 중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으로 그 자리를 단숨에 채웠다. 소속사 입장에선 듬직한 효자라 할 만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연석이 바쁜 촬영 스케줄 중에도 틈틈이 대학원 수업에 참여했고 얼마 전 학기말 공연에도 스태프로 참여했다"며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지만 기본 성향과 마인드가 좋아서 꾸준히 길게 활약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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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CF 출연료 4억원대
김우빈은 올해 드라마 '학교 2013'과 영화 '친구2', '상속자들'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안방과 스크린 양쪽 모두에서 주목 받았다. 그의 인기가 폭발력을 갖게 된 건 '상속자들'의 힘이 크지만, 이전에도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관계자들이 많다. '친구2'의 곽경택 감독이 김우빈을 캐스팅하기 위해 직접 '학교 2013' 촬영장을 찾아갔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특히 '친구2'에서 보여준 김우빈의 안정적인 연기와 남성적 이미지는 다른 20대 남자배우들과 구별되는 그만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영화 쪽에서 그에게 주목하는 이유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우빈에게 들어온 영화 시나리오만 10여개다. '상속자들'에 집중하기 위해 차기작 검토를 미뤄놨던 터라 아직 소식은 잠잠하지만 곧 차기작을 결정 지을 계획이다.
CF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그야말로 몸값 폭등. 광고계 관계자에 따르면 1년 계약에 2억원대이던 그의 몸값은 현재 4억원대로 올랐다. '상속자들' 이후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주로 패션 브랜드와 음료 등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분야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 출연 중이던 광고는 물론이고 추가로 5~6개 브랜드와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우빈은 소속사 선배인 장혁과 함께 싸이더스HQ의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했다. 한 관계자는 "소속사 고위 관계자가 직접 김우빈의 스케줄을 관리할 정도로 김우빈의 활동에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