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 배용준, 결혼을 짐작케하는 몇 가지 징후들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3-12-23 16:07



'욘사마' 배용준이 이번에는 노총각 딱지를 뗄수 있을까.

23일 오전 일본 유력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배용준은 지인과 모임에서 알게 된 여성과 사귀는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 28일 하와이에서 경영 중인 카페의 점장 부부 결혼 피로연에서 이 여성과 동행했으며, 두 사람은 지난 4일 하네다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시 두 사람은 검은색 커플 모자도 쓰고 있어 특별한 사이임을 짐작케했다.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 역시 23일 통화에서 "배용준이 이 여성과 만난 지는 2~4개월 정도 됐다. 지인의 모임에서 만나게 됐다"며 "12월 초에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 팬들에게 많이 목격됐다. 일본에서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이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팬들의 눈에 띄게 된 것 같다"며 배용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한 발짝 물러선 눈치다. 양 대표는 "아직 결혼을 말하기는 어려운 단계"라며 "만난 지 두 세 달만에 결혼은 좀 이르지않냐"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뮤직비디오 겸 CF 감독으로 활동했던 이사강과의 결별 이후, 배용준은 무려 9년동안 열애 사실이 공개된 적도 없고, 인정한 적도 없다.

이에 대해 결혼을 앞두고 공개 연애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우선 배용준이 72년생으로 혼기가 꽉 찬만큼 동갑내기 서태지, 장동건, 70년생 이병헌처럼 가정을 꾸릴 때가 됐다는 것이다. 또 빠른 열애 인정도 눈길을 모은다.열애 사실이 보도된 후 소속사 측에서 사실 여부를 알기위해 분주한 것과 다르게 배용준 측 관계자는 즉시 인정했다. 이는 소속사 측도 배용준의 열애 사실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배용준의 열애는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배용준은 평소 언행이 신중키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드라마 '겨울연가'로 국민 스타 대우를 받고 있는 일본에서 섣불리 가벼운 데이트를 즐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 이런 추측을 대변해준다. 남들의 시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연애를 즐겼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배용준이 서로의 사랑에 자신이 있고, 미래를 약속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현재 이 여성에 대해 알려진 것은 170cm의 장신의 키로, 기업 경영자의 딸, 미국에서 오래 살아 영어에 능통하다는 정도다. 배용준의 늦깎이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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