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요섭 "개까지 죽일 필요가 있었나" 오로라공주 은근 비판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12-19 17:58


홍요섭 오로라공주 비판

홍요섭 '오로라공주' 비판

"드라마 속에서 개까지 죽일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12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MBC 새 일일연속극 '빛나는 로맨스'(극본 서현주·연출 신현창 정지인) 제작발표회 현장.

출연 배우로 참석한 홍요섭은 전작인 '오로라 공주'와 관련된 질문에 "개인적으로 30년 넘게 해오면서 일일드라마에 대한 개인적인 로망이 있다"며 "일일극은 식사 시간에 하기 때문에 기분 좋게 볼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요즘 드라마는 너무 자극적이고 영화적이다"라며 "최근 '오로라공주'를 봤는데 개인적으로 말도 좋아하고 개도 좋아하기 때문인지 '개까지 죽일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홍요섭은 "우리 드라마에서는 죽지 않고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오로라공주'에서 개 떡대를 포함한 13명의 출연진들이 대거 죽거나 하차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요섭은 극중에서 천성이 따뜻한 국문학과 교수이자 소설가 장재익 역을 맡았다. 20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던 중 정순옥(이미숙 분)에게 연정을 느끼는 인물. 중년의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빛나는 로맨스'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배 아파 낳은 자식 이상으로 두 딸을 키우는 엄마 순옥과 두 딸 빛나(이진 분)와 윤나(곽지민 분)의 이야기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오로라 공주'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15분 첫방송 된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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