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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이연희-이선균-담배, 이런 '케미'는 어디서 나오나요?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12-19 11:43


사진제공=SM C&C

이연희가 18일 첫 방송한 MBC 수목극 '미스코리아'의 첫 회에서 이연희가 소시지를 이용해 이선균에게 담배를 가르치는 장면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주인공 이선균과 이연희의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는 회상에서 보여진 이 장면은 학교 운동장을 살랑살랑 춤추며 걸어가는 이연희의 모습에 반한 형준이 지영의 얼굴 한번 보겠다고 피우지도 못하는 담배를 사러 가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어리버리한 형준의 모습에 한눈에 피지도 못할 담배를 사러 왔다는 것을 알아챈 지영은 "내가 담배 가르쳐줄까?"라며 당돌한 제안을 하고 형준은 그 제안에 넘어가게 된다. 두 사람은 집 근처 공터에서 실제 담배가 아닌 '소시지 담배'를 가지고 야릇한 흡연 시뮬레이션에 심취한다.

담배에 불 붙이기부터 필살기인 필터 정리, 담배연기 들이키기까지 담배 피우기에 대해 능청스러우면서도 섹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완벽한 강의를 선보인 이연희는 드라마 속 형준은 물론 TV를 보던 남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또한 1997년에는 능글맞은 '마초 엘리트'지만 고등학교 시절에는 공부밖에 모르던 숙맥 김형준을 연기하는 이선균도 짝사랑을 하는 순수한 고등학생의 모습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잡았다. 어떤 여배우와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케미신'이라 불리는 이선균은 이번 '미스코리아'에서도 이연희와 나이차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 호흡을 이뤄내 또다시 여심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과 케미가 돋보였던 이 장면은 지난달 서울 흑석동에서 촬영한 장면. 이날 실제로는 이선균과 이연희가 처음 만나 촬영한 장면이다. 첫 만남이었음에도 어색함이 없었던 두 사람은 실제 소품으로 준비한 소시지를 까먹거나 극중에서처럼 구워 먹어보기도 하고 또 서로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하는 등 첫만남부터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촬영을 이어갔다고. 이렇게 현장에서부터 만들어진 즐거운 분위기가 영상에까지 녹아들어 TV 앞의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불을 지피게 만든 화제의 1분이 탄생됐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에는 "소시지로 기껏 가르친 다음 담배 못 핀다고 눈웃음 치는 이연희한테 완전 빠졌다" "이 장면 보고 정말 현실 예쁘다는 소리 나옴" "두 사람 왜 이렇게 귀엽냐, 진짜 귀엽게 섹시하고 귀엽게 야하다" "두 사람 보고 너무 설레서 자꾸 생각난다" "오늘의 명장면! 진짜 소시지로 담배 가르치는데 몰입해서 봤다" 등 이선균과 이연희의 '완벽한 케미'에 대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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