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친엄마한테 고소당하게 된 장윤정, 지금 심정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12-15 16:05


트로트퀸' 장윤정이 어머니 육흥봉 씨로부터 고소를 당하게 됐다. 2세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윤정은 엄마와 법정 공방을 펼쳐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스포츠조선DB

'트로트퀸' 장윤정이 결국 친어머니로부터 고소를 당하게 됐다.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윤정과 소속사 대표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장윤정의 소속사 대표가 육씨와 안티 블로거 등 4명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한 것에 대해 맞고소를 하는 것.

이로써 지난 5월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장윤정이 가족사를 밝히면서 시작된 진흙탕 싸움이 결국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지게 됐다.

지난 7일 임신 13주차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어머니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처참한 상황에 처하게 된 장윤정. 그녀의 심정은 어떠할까.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소속사 인우기획의 홍익선 대표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를 확인해 봤다.


장윤정. 사진제공=인우기획
-친엄마로부터 고소를 당하게 됐는데, 장윤정과 통화는 했나.

그 마음이 마음이겠는가. 차마 말이 안떨어져 전화를 아직 못했다. 임신 초기라 가뜩이나 예민하고, 그 어느때보다 주위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인데…. 아무리 신랑 도경완이 잘해준다해도, 친정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이 그리워질 때 아니냐. 옆에서 보기에도 안쓰러워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육씨는 소속사의 고소에 대해 맞고소를 한다고 했다. 소속사의 고소는 사전에 장윤정과 협의가 된 것이었나.

아니다. 내가 단독으로 결정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가족간의 일이라 시간이 가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윤정이 임신까지 한 상황에서 어머니가 계속해서 협박성 글을 올리는 것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 결국 회사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장윤정은 언제 소속사의 고소건을 알았나.

고소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뒤에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 육씨의 언행은 친엄마로서, 또 외할머니로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이젠 장윤정과 의논해야할 단계를 넘어섰고, 회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컸기에 소속사 차원에서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언제쯤 환한 웃음을 다시 보게 될까' 장윤정이 어머니와 법정에서 싸우게 됐다. 장윤정은 최근 자신의 가족사 때문에 표정이 많이 어두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DB
-그렇다면 회사의 조치에 대해 장윤정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전화 통화를 했는데 장윤정은 뭐라고 말을 못하고 한참 한숨만 쉬더라. 자기 엄마를 고소한 일인데 마음이 오죽했겠냐. 하지만 무명시절 그녀를 발굴해 지금껏 함께 해온 회사의 입장과 결정을 무조건 반대할순 없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회사에는 장윤정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가수도 많은데 자신의 가족사로 회사에 피해를 입히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해했다.

-최근 장윤정의 상태는 어떠한가.

임신을 한만큼 굉장히 즐거워해야 하는데 어머니와 동생 문제로 많이 침울해 졌다. 그나마 맡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만큼은 표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나마 남편 도경완이 있어 장윤정이 버티는 것 같다. 도경완은 장윤정의 임신한 배에 귀를 가져다대며 '아가 소리가 들린다'고 종종 말한다. 그러면 장윤정이 겨우 얼굴에 웃음이 되살아 난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동안 육 씨와 블로거 콩한자루 그리고 악성블로거 2명이 회사의 명예를 실추함으로써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끼쳤다. 그런만큼 민형사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다만 지금처럼 소속사 차원에서만 모든 과정을 결정하겠다. 회사측 법정 대리인과 의논해 민사상 절차도 밟을 계획이다. 하지만 장윤정 본인은 지금처럼 어머니와 동생과 관련된 소속사의 법적 대응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이며, 태교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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